유동성은 시장을 움직이는 중요한 배경 변수입니다. 하지만 “돈이 풀린다”는 말은 너무 넓습니다. WIP Labs는 미국 유동성을 M2 통화량, 지급준비금, 역레포(RRP), 재무부 일반계정(TGA) 네 지표로 나누어 봅니다.

M2와 지급준비금

M2는 가계와 기업이 보유한 넓은 의미의 통화량입니다. 장기적으로 늘어나면 거시 유동성에는 우호적입니다. 지급준비금은 은행이 연준에 보유한 잔고로, 은행 시스템 내부의 유동성 여유를 볼 때 중요합니다.

RRP와 TGA

RRP는 단기 자금이 연준 역레포에 머무는 규모입니다. 감소하면 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는 현금이 늘어나는 방향으로 해석합니다. TGA는 미 재무부의 연준 예금 잔고입니다. TGA가 늘면 민간·은행 시스템에서 돈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.

합산해서 읽는 이유

한 지표만 보면 착시가 생깁니다. 예를 들어 M2가 완만히 늘어도 TGA가 급증하면 단기 시장 유동성은 부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. 그래서 WIP Labs는 지급준비금에서 RRP와 TGA를 뺀 보조값을 함께 봅니다.

유동성 지표는 주가의 방향을 기계적으로 맞히는 도구가 아닙니다. 다만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배경인지, 아니면 시장이 돈의 압박을 받는 환경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.